고 김현식 가수를 떠올리면 탁하면서도 허스키한 톤을 가진 가수라고 생각됩니다. 다듬어지기보다는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의 노래에는 호소력이 있었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어딘가에 숨어있었습니다. 그것의 증명은 사망 이후까지도 이어져 오는 후배 가수들의 추모와 계속 불려지는 그의 노래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고 김현식 가수님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 김현식 가수는 서울시 중구 인현동에서 1958년 2월 18일 태어났으며 이른 나이인 향년 32세에 자택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가족은 누나, 남동생등이 있으며 아들 김완제 군을 두고 있습니다.
김광석, 유재하님을 비롯하여 1980년 대를 이끈 대중음악의 상징을 이끄신 분이시자 그 당시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도록 만든 레전드 가수였습니다.
얼마 전 방영된 JTBC의 히든싱어에서도 고 김현식 편이 방송되기도 하였습니다. 김현식의 32주기 특집을 기리면서 히든싱어 7 12화의 원조가수로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고인의 참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만 히든싱어 제작진이 최첨단 AI 기술을 해외에서 지원받아 실제 목소리를 분리해 내는 기술적인 작업에 성공하여 기적적으로 김현식 편이 방송될 수 있었습니다. 권인하님등이 출연하여 예전의 김현식 님과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처음기타를 잡은 이후 종로의 음악다방 같은 곳에서 처음 노래를 시작하였고 이때에 만난 개그맨은 전유성 씨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후 밤무대를 떠돌며 통기타 등을 연주하며 가수 생활을 이어갔고 유명한 신촌 블루스 등의 보컬로도 활동하였습니다.
1978년 드디어 데뷔를 하였으나 대마초 사건등으로 큰 방황을 하기도 합니다. 이후 결혼을 통하여 안정을 찾은 후 2집 사랑했어요를 발매하고 다시 나이트 밤무대 등을 누리면서 가수 활동을 하게 됩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3집 앨범이 큰 호응을 받으며 TV 등에도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방송관계자들과의 마찰로 많은 출연은 힘들어지게 되며 이때에 다시 대마초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우여곡절의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재기를 위해 콘서트를 열고 노력하게 되지만 술과 담배 마약의 굴레에서 꽤나 힘겨운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악화된 건강의 문제는 간경화라는 병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김현식의 대표곡으로는 내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비 오는 날 수채화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3집과 6집은 대한민국에 길이 남을 명반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생사의 기로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큼은 절대 놓치았았습니다.
가리어진 길, 겨울바다, 추억 만들기 사랑사랑사랑 빗속의 연가 그대와 단둘이서 쓸쓸한 오후 등 모든 것을 담아서 만든 그의 음반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는 절절한 감성의 그의 노래가 더욱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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